화려한 패션계의 삶, 그리고 꿈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21. 7. 21. 21:01소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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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원래도 이뻣지만 점점 리즈 갱신을 하고있는 대배우 앤 해서웨이. 이목구비가 너무 시원시원한 나머지 살짝 부담스러워 보이기도 하는 이 얼굴이 빛을 발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많은 이들의 인생영화로 손꼽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다. 맨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 허영심의 극치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내용의 의도는 둘째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 진짜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잘 알려주는 영화구나’라기 보단 ‘나도 명품 이것저것 입고, 폼나게 살고싶다. 지르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나도 그랬으니까. 배우들이 너무 완벽하고 아름답게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만있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
출연 : 메릴 스트립, 앤 헤서웨이, 스탠리 투치
러닝타임 : 109분

 

 

메릴 스트립.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킨 여배우. 다상(?)의 여왕이다. 대표작으로는 <맘마미아><철의여인>등이 있다. 특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미란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탓에 보는 내내 재수없어보였다. 근데 백금발이 왜이렇게 잘 어울리는건지. 입고 나오는 옷 하나하나 너무 고급스럽게 소화를 잘 했다. 앤 헤서웨이보다 훨씬 더 잘 소화한 느낌. 물론 헤서웨이도 이쁘지만 얼굴만으로는 이길수 없는게 메릴 스트립인듯.

 


 

저널리스트가 꿈인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비서직으로 취업하기 위해 최고의 패션 매거진인 '런웨이'에 입사하게 된다. 패션에 대한 관심은 고사하고 패션계의 유명인사인 미란다(메릴 스트립)조차 모르는 앤드리아는 오로지 오래 일할만한 사람을 뽑는다는 명목 하에 뽑히게 된다. 

 

 

하지만 첫인상은 완전 불합격.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이라고는 전혀 없는 앤드리아. 게다가 다 똑같아 보이는 옷을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질 못하고. 그런 앤드리아에게 팩폭으로 눌러버리는 미란다. 둘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폭풍우치는 비오는날 밤, 날아다니는 거라고는 비바람 따라 날라다니는 나뭇잎뿐은 날씨에 비행기표를 구하라는 둥, 하루종일 던져지는 잔심부름들과 자신의 책상에 턱턱 올려놓는 옷가지와 가방들까지. 끝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미란다의 행동에 결국 서러움 폭발한 앤드리아는 나이젤(스탠리 투치)에게 힘들다고 토로하지만 진정으로 이 회사를 위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되돌아보라는 그의 말에 앤드리아는 변하기 시작한다.

 

이 곳에 들어오기위해 죽는 시늉도 한다는 '런웨이'에서 피나는 앤드리아의 노력이 시작된다.

 

 

일단은 외형부터 바꾸기로 마음먹은 앤드리아는 돌체 앤 가바나, 샤넬, 지미추로 몸을 감싸고 66사이즈를 44사이즈로 만들기 시작. 그녀를 한심하게만 보던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도 그녀의 바뀐 모습에 크게 놀라는데.

 

 

그렇게 미란다의 신용을 받기 시작한 앤드리아는 비서1인 에밀리를 제치고 미란다의 최애 비서가 되기 시작한다. 명석한 두뇌가 그녀의 최대의 장점이었던 탓에 일처리 하나도 깨끗하게 처리하고, 에밀리의 결정적인 실수를 커버 하는 등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앤드리아는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감을 찾아 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든게 현실. 예전의 멋 따윈 신경도 안쓰고 좋은 저널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던 앤드리아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실망하는 남자친구. 일하느라 그의 생일파티에 참석을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 점점 깨져간다. 근데 일때문에 한번 참석 못했다고 삐지는 남자친구가 진짜 남자친구인가... 물론 그녀의 변하는 모습이 마음에 안들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고생고생 하면서 일하는거 뻔히 다 알면서 저러니까 조금 짜증나더라.

 

 

I love my job, I love my job

 

지금 서있는 이 직업을 과연 사랑하고 있는것일까? 점점 주변의 인정을 받고, 잘하게 되지만 정말 행복한것일까. 점점 꿈에서 멀어져만 가는 앤드리아는 무엇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은 여자들이 원하는 삶. 스포트라이트, 명품, 아름다움. 과연 앤드리아는 그 모든것을 누릴 수 있는 영광을 포기할 것인가?

 


 

말로는 번지르르하게 써놨지만 결국 화려하게 살것인지, 꿈을 찾을것인지 결정하라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겉은 세상 그 누구보다 잘 살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져있는 미란다. 결국 인간은 다 똑같은 것인가보다. 그 누구도 부러워하지말고 지금 내가 서있는 그 곳에서 만족하며 살라고 하는 것 같다. 내용은 정말 진부하지만 보는 내내 이쁜 옷, 가방, 구두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 되는 영화인것 같다. 내 평생 저렇게 살 일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현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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