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 23:46ㆍ소개/영화
INTRO
최근에 나온 영화 중 가장 핫한 영화를 고르자면 <블랙 위도우>가 아닐까 싶은데. <어벤져스>시리즈가 다 끝난 마당에 왜 이제서야 이 영화를 개봉했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했던 캐릭터인 블랙 위도우가 <어벤져스>시리즈 중간에 나왔더라면 더 많은 인기를 끌었을텐테.... 뭐 어쨋든. <블랙 위도우>라인업을 보고 있자니 어? 왠지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는게 아닌가? 내가 너무 좋아했던 영화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이 영화에 나왔다니!!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화가 <미이라>였다. 다들 레이첼 와이즈하면 <콘스탄틴>을 떠올리던데 나에겐 <미이라>가 그녀의 시작이었다.
미이라 (1999)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아놀드 보슬루
러닝타임 : 120분
주연으로 함께 나온 브렌든 프레이저와 레이첼 와이즈. 브렌튼 프레이저는 판타지영화와 참 잘 어울리는 배우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미이라 시리즈>,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잉크하트>등 다양한 판타지 영화에 출연했다. 비록 지금은 푸근한 아저씨가 되어버렸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남초의 향기가 풀풀났던 멋진 영화배우였다.
그리고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인 레이첼 와이즈. 그녀의 남편이 007이라니..미국연예계도 참 좁다. 분위기가 묘한 여배우다. 뭔가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스러운 마스크에 사연있어 보이면서도 쎈언니같은 레이첼 와이즈.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들이 그렇에 히트를 치지 않아서 자주 보기 힘든 언니지만 그래도 사랑한다.
이름이 거의 '이모텝'인 베우 아놀드 보슬루. 뭐...이분에 대해 아는 내용이 별로 없어서 패스.
이집트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이비(레이첼 와이즈)는 탐험가가 꿈이다. 하지만 현실은 고리타분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가슴이 두근거릴 만한 모험을 기다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오빠인 조나단이 취객에게서 훔쳐온 물건을 보고 이비는 흥미를 갖게 되는데. 전설에서만 전해져오던 '하무납트라'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는 지도와 열쇠였던 것. 거대한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이곳으로 가기 위해 이비와 조나단은 열쇠의 주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한편 이 열쇠의 주인인 오코넬(브랜든 프레이저)은 죽음의 도시인 '하무납트라'에 다녀온 장본인이었다. '하무납트라'를 조사하기 위해 사령관으로써 군대를 이끌고 갔지만 부대는 전멸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었다. 곧 사형을 당할 처지였던 그는 '하무납트라'를 가고싶어하는 이비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을 살려준다면 '하무납트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그렇게 계약은 성사되고 이비, 조나단, 오코넬의 '하무납트라'를 향한 무시무시한 여정이 시작되는데.
하지만 '하무납트라'를 향하는건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사막으로 가는 배편에서 한 무리를 만나게 되는 이들.
죽음의 사막에서 오코넬을 배신했던 베니가 돈을 받는 대신 그들을 데리고 '하무납트라'로 데리고 가던 중이었다. 그들또한 사막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었다. 처음 만남부터 별로였던 두 팀은 누가 더 많은 보물을 차지할 것인지 내기를 하게 된다.
한편 '하무납트라'에는 그 무엇보다 무시무시한 존재가 사막 아래에 묻혀있었는데. 바로 '이모텝'이었다. 3000년 전 파라오의 여인을 사랑한 죄로 큰 벌을 받은 그는 산채로 매장당하는 형벌을 받게 된다. 죽음의 신인 아누비스상의 아래에 묻힌 것으로도 모자라 그의 관에는 저주의 문자들도 함께 쓰여져 있었다는 것은 매우 불길한 증조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 아무런 일도 없으면 안되는 병에 걸렸으니. 이들은 결국 잠들어있던 이모텝을 깨우게 되는데. 그렇게 한편의 재난영화로 바뀌어 버리게 된다.
세상을 멸망시킬 만한 힘을 가진 이모텝. 사랑했던 아낙수나문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제물로 바칠 이비를 납치해가고, 오코넬과 조나단에겐 그녀를 구하기 위한 2차 모험이 시작된다.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미이라들과 싸우게 되는 오코넬팀. 그래도 나름 순정파인 이모텝이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이비를 구해내고 이모텝을 다시 잠들게 할 수 있을것인가?
사람의 생살을 뚫어버리는 식인풍뎅이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이 영화는 1999년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퀄리티가 높은 CG를 구현했다. 게다가 주인공들이 직접 발로 뛰는 액션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실제로 오코넬 역을 맡은 브렌든 플레이저는 무릎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질 정도로 몸을 혹사시켰다고 한다. 비록 검색창에 <미이라>를 치면 톰크루즈 주연의 미이라영화가 상단에 뜨고 있지만 내 기억속 <미이라>영화는 이 세사람이 함께 하는 이 영화이다.
그리고 참 웃긴게 <미이라>에서 가장 유명한 명대사가 이모텝이라니. 만약 이 영화가 현대에 나왔더라면 이모텝 이모티콘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유명하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 단어는 알고 있을 정도니까.
비디오가 집에 있을 때만 해도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돌려보던 영화였는데 넷플릭스로 간단하게 보니 너무 편하고 좋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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