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버스 추억의 애니 추천 : 학교괴담

2021. 6. 1. 22:53소개/애니메이션

반응형

내가 초등학교 까지만 해도 투니버스는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다. ( 까지만이래도 벌써 20년전...) 괜히 '투니버스 황금기'라는 단어가 생긴게 아닌 그때 그 시절, 웹툰이 없었던 시절에는 다같이 만화책을 보거나 애니메이션을 봤다. 그리고 그 때 정말 재미있게 봤던 투니버스 애니메이션들을 하나하나 올려볼 생각이다. 물론 현재 왓챠나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들로만 올릴 계획이다.
물론 2021년도의 애니메이션보다 그림체도, 화질도, 심치어 기법도 다르지만 '학교괴담'만큼 재밌는 공포만화는 없었던 것 같다. 보면서 굉장한 퀄리티를 느끼는게 비슷하게 공포만화로 소개되는 '괴담 레스토랑'이 유아용으로 느껴 질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주인공들은 모두 초등학생이다. 돌아가신 엄마가 살던 동네로 이사오게된 남매 '혜미'와 '누리'. (이름은 더빙판 버전으로 올리겠지만 현재 왓챠에서 볼 수 있는건 일본판!) 그리고 엄마가 다녔던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옆집은 '영빈'이라는 남자아이가 살고있고 그 친구들로 초등학생 오컬트 마니아인 '경태'와 6학년생인 '마리아'와 함께 친해진다.
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옆에는 오래된 옛 학교건물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곳엔 귀신이 나온다는 흉흉한 소문이 돈다.
그러던 어느날 '혜미'와 '누리'가 기르는 고양이 '마고'에게 대요괴 '다크시니'가 봉인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혜미'의 어머니가 어린시절 학교 뒷산에 봉인해 놓은 요괴들이 전부 풀려나 버린것. 그 요괴들을 어머니가 남긴 일기장으로 하나 하나 봉인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함께 하는 친구들도 하나같이 설정이 좋고, 무엇보다 '마리아'라는 아이를 통해 가끔 어머니가 도와주기도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중간 중간 나온다.

에피소들은 전부 20화인데 더빙판 버전이랑 일본판이랑 회수가 다르다고 한다. 학교괴담을 보면서 느낀게 모든 귀신도 무섭긴 무섭지만 인간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존재가 제일 무섭다는걸 느낀다. 확실히 인간이 뭔가 이상해야 기이함을 느끼는듯.
학교괴담 에피소드 이름들을 하나 하나 알려주자면 이렇게 된다.

  • 1화 : 되살아난 유령들 - 아마도 쟈크-
  • 2화 : 화장실의 목소리 -빨간 휴지, 파란 휴지-
  • 3화 : 저주받은 학예회 -쿠타베-
  • 4화 : 악마의 피아노 -진혼곡-
  • 5화 : 피로 물든 체육관 -닷토-
  • 6화 : 문을 여는 악마의 손길 -비극의 밤-
  • 7화 : 거울이 빼앗아간 영혼 -거울 속의 시선-
  • 8화 : 지옥으로 이어지는 회로 -황천의 요괴-
  • 9화 : 밤거리를 헤매는 시체 -시로타비-
  • 10화 : 터널 속의 추억 -귀곡터널-
  • 11화 : 말하는 메리인형 -공포의 그림자-
  • 12화 : 저주의 간호사 -엄마 생각-
  • 13화 : 그림의 저주 -다빈치-
  • 14화 : 목숨을 앗아가는 심령사진 -저주받은 건널목-
  • 15화 : 악마의 주문 -어둠의 의식-
  • 16화 : 저주받은 건물 -악령의 덫-
  • 17화 : 붉은 호수의 공포 -눈의 망령-
  • 18화 : 방송실의 아카네 -죽음의 목소리-
  • 19화 : 목 없는 사나이 -죽음의 저주-
  • 20화 : 안녕 다크시니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화는 7화,15화,18화랄까? 무섭기도 하고, 이야기 자체가 음산해서 아직까지도 혼자보면 무서운 화들....

무엇보다 대요괴 '다크시니'가 맨 처음엔 '혜미'와 친구들을 적대시 하면서 하루 빨리 고양이 몸에서 벗어나길 바라지만 나중에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굳이 안나가고 아이들과 지내는게 참 감동적이었다ㅜㅜ
게다가 자신을 희생해서 위험한 요괴와 봉인되는 마지막화도 넘나 감동적.... 극 F성향을 가진 나는 아직도 마지막화를 보면 눈물을 흘린다.

등장인물, 주제, 내용, 그리고 OST도 무엇하나 빠지지않는 공포 만화 [학교괴담]. 생각치도 않다가 최근에 왓챠에 올라온걸 보고 얼른 포스팅하는중이다. 아, TMI로 이누야샤OST와 학교괴담OST는 다른곡이며, 작곡가는 같은사람 이란다. 소오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