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23:07ㆍ소개/영화
첫사랑이란 무엇일까? 나는 첫사랑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사람만 만나왔기 때문에 가슴 아픈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없단 말이지. 보통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사랑이야기를 바로 '나의 소녀시대'에서 코믹하게, 사랑스럽게, 그리고 가슴 아프게 잘 풀어내었다.
여기 나오는 두 배우는 유명하다. 린전신 역을 맡은 송운화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쉬타이위의 역 왕대륙. 이 영화로 인해 왕대륙은 우리나라에서 톱스타로 자리 잡았는데 생긴 건 촐랑대게 생겨가지고 웃는 모습은 참 청량하다.
한 고등학교의 여학생인 린전신(송운화)는 유덕화를 정말 좋아하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이때의 모두가 그렇듯 학교 회장이며 모범생이고 잘생긴 오우양을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그와 반대로 학교에서 잘나가는 일진 무리의 대장인 쉬타이위(왕대륙). 남 괴롭히기를 좋아하고 악랄 하기 그지없는 그는 학교에서 무시무시한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린전신은 누군가로부터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고,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인 린전신은 그 불행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쉬타이위에게 행운의 편지를 쓰게 된다. 그렇게 운이 나쁘게 사고를 당한 쉬타이위는 누가 자신에게 편지를 썼는지 알아내게 되고, 그 대가로 린전신에게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한다.
그러다가 쉬타이위의 좋아하는 상대가 학교에서 이쁘기로 유명한 타오민민인걸 알게 되고, 둘이 서로 누가 좋아하는지 알게 되자 쉬타이위는 서로가 좋아하는 상대와 잘 되게 도와주자고 제안하게 된다.
그렇게 각자의 상대에게 잘보이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쉬타이위와 린전신.
둘은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어가고, 누구보다 이뻐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던 린전신도 오빠의 여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귀여운 여학생이 되어 나타난다. 그런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된 오우양.
알고 보니 중학생 때까지 수학경시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냈던 쉬타이위. 모범생이었던 그는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엇나가기 시작했던 것. 그렇게 그는 원래의 모습으로 점차 돌아오게 되고, 타오민민도 그를 좋아하게 된다.
시작은 서로의 첫사랑과 잘 되게 도와주는 것이었지만 그 후로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바뀌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둘. 제삼자가 보면 서로를 보는 눈빛에서 꿀이 떨어지고 있는데 왜 정작 본인들은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모르는지 참 알 수 없다.
과연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다. 평소 로맨스 코미디 장르는 잘 보지 않는 나인데도 청량하고 귀엽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대만영화나 로코물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 친구도 재미있게 잘 봤다고 이런 영화 더 없냐고 물어볼 정도로 잘 만들었다.
하지만......... 결말에 나오는 두 주인공 역할의 배우가 완전 미스테이크. 그냥 배우 그대로 가지... 아님 스타일이라도 비슷하던가. 남주의 머리스타일이 전형적인 90년대 일본 남자배우 스타일처럼 나와버리니 완전 김샜다....
그래도 보는 내내 즐거운 영화!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원한다면 '나의 소녀시대'를 추천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넷플릭스 추천 영화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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