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8. 23:20ㆍ소개/영화
난 생각보다 심심한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깨달음을 준 영화이기도 하다. 워낙 로맨스물을 잘 안보기도 하고(현실에선 절대 불가) 게다가 고전소설과 연관된 영화는 딱히 관심도 없다. 아 반지의 제왕도 고전 소설이라면 난 고전소설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처음 봤던게 언제더라...고등학교때 영어과목시간에 보여줬었나....했던거 같다. 다아시의 대사치는 장면을 봤는데 나도 모르게 관심이 갔었던것 같다.
다시 만나는 키이라 나이틀리와 매튜 맥퍼딘. 매튜는 오만과 편견에서만 본 줄 알았는데 영화 삼총사에서도 나왔더라. 솔직히 이 영화에서 다아시의 모습은 첨엔 맘에 안들었었어.... 그래도 나중엔 멋져보이는게 함정.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아시를 상상했을 때 저 모습이랑 비슷하니까 캐스팅했지 않았을까.
키이라 나이틀리는 20년동안 얼굴이 변한게 거의 없다. 이게 2006년도 영화인걸 감안했을 때 비긴어게인과 약 10년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
가난한 딸부자 집의 둘째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베넷. 그녀는 똑똑하고 당돌하다. 아무에게나 사랑을 주지 않는 그녀는 결혼 적령기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연애에 관심이 없다. 자녀들의 결혼에 무심한 아버지와 호들갑스러운 엄마, 아름답고 소심한 언니, 그리고 철부지 동생들 사이에서 홀로 고군분투 하는 그녀.
그러던 어느날 이 마을에 대단한 부자들이 휴가차 왔다는 소식을 듣고 무도회장에서 만나게 되는데.
바로 미스터 빙리와, 그의 친구 미스터 다아시. 서글서글하고 잘 웃는 빙리와는 다르게 말없고 무심하며 춤에는 관심없는 다아시는 무도회장에서 그 누구와도 춤을 추치 않는다. 그리고 빙리는 엘리자베스의 언니인 제인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렇게 제인과 빙리는 잘되는가 싶다가 돌연 헤어지게 되는데, 바로 빙리가 자신이 살던 런던으로 돌아가게 된것.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그 이유가 다아시의 말때문인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다아시에 대한 편견을 갖게된다. 오만하고 건방지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그런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다아시. 청혼을 하지만 그녀는 받아주지 않는다.
과연 이 둘은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을까? 방영시간이 약 2시간정도 되지만 시간이 금새 가버리게 되는 마법같은 영화. 내용 자체는 아주 진부하다고 할 수 있지만 속은 알차다.
무엇보다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오래된 티가 나지 않는다는것. 중간 중간 촬영기법이 옛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것 또한 이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 잘맞아서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고전소설을 이렇게 영화로 잘 풀어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으로도 읽어보려 했지만 손이 가지 않아 영화로도 만족하기로 했다. 이 영화도 주기별로 한번씩 보는 편이다. 1-2년에 한번정도??
최근에 생각이 나서 넷플릭스에서 찾아서 봤는데 역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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