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3. 21:38ㆍ소개/영화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가 몇개 있다. 그 중에서는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영화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터미널이라는 영화는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는데 재미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물론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가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연기를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정작 주인공의 대사는 거의 없는데 표정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 하는 느낌이랄까.
주연 톰행크스. 조연은 참 많지만 그 중 특히 잘 보이는 스탠리 투치.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킹스맹'에서 활약을 보여준 배우이다. 둘의 궁합이 참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티키타카가 참 좋았다.
작은 나라 국민인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뉴욕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고립되고 만다. 바로 자국에서 일어난 쿠데타때문에 유령국가가 되버린것. 자국으로 돌아가지도, 뉴욕으로 나서지도 못하게 된 빅터는 그야말로 터미널에 갖히게 된다.
그런 '빅터'가 큰 골칫거리인 프랭크 딕슨(스탠리 투치). 그를 어떻게는 이 터미널에서 빅터가 나가게 하고 싶다. 왜냐고? 승진의 기회가 달려있기 때문! 곧 다가올 감사에 저런 골칫덩어리가 터미널 안에서 무슨일을 벌일지 모르니까.
그래서 제발로 터미널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빅터는 절대 나가지 않는다. 모범시민!
말도 안통하는 이 나라에서 여행자 잡지로 언어를 배우고, 카트를 정리하며 돈을 벌고, 나아가 화장실 고치다가 취업까지 해버린다. 그렇게 이 작은 터미널에서 살아가고 있는 빅터를 번번히 쫓아낼 궁리만 하는 프랭크.
게다가 빅터는 아주 바쁘다. 남의 연애도 도와줘야 하고.
내 연애도 해야하거든요. 이렇게 이쁜 승무원언니는 왜 유부남을 만나서 기다리기만해.... 그냥 좋은 사람 만나요...빅터와 비록 이루어지진 않지만 그녀도 이쁜 사랑을 하길... 아니 영화에서 나름 좋게 포장한거지 결국 불륜이니까 참 안타깝다.
물론 이 영화의 끝은 해피앤딩. 마침내 쿠데타가 끝나서 돌아갈 수 있게 된 빅터. 그전에 뉴욕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아버지의 생전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한 남자를 찾아가 사인을 받고 돌아간다.
내용적으로 봤을 땐 참 허술한 영화인데 왜 난 이 영화를 좋아할까. 신선한 내용에 좋은 배우들. 그리고 연출까지 뭐 하나 비는 곳이 없었다.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는 참 좋은 영화. 취향에 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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