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2. 00:58ㆍ소개/영화
로맨틱 영화 장인 <휴 그랜트>. 노팅힐에서 처음 본 후로 그의 버터 바른 영국식 발음에 빠져서 허우적댄 게 엊그제 같은데... 넷플릭스에서 찜만 해놓고 언제 볼지 각 재고 있었는데 드디어 봐버렸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안본 사람은 없어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ost가 워낙 유명하니.
게다가 유명한 배우들이 주연이라 그런지 눈이 즐거웠다.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너무나 다른 매력을 가진 커플인데 케미가 꽤나 좋다. 사랑스러운 베리모어의 미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게 된다니까.
내용은 전형적인 로맨틱 영화. 이제는 한물간 톱스타 역의 <알렉스>. 작은 무대들을 오가며 전전긍긍 살아가던 와중 자신의 팬이라는 유명한 톱스타 <코라>의 작곡 제안을 받고 급하게 곡을 쓰기 시작하는데. 작곡과는 다르게 작사에는 소질이 없던 <알렉스>는 대타로 식물에 물을 주러 온 <소피>의 뛰어난 글 솜씨에 반해 작사가로 제안을 하고.
그렇게 며칠 밤낮을 세워가며 나온 곡이 <way back into love>. 그 곡을 만들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소피>가 작사를 잘 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원래는 소설가 지망생이자 학생이었는데 사랑했던 교수에게 버림을 받으며 아픈 상처를 받게 된다. 그 교수가 쓴 책에 나오는 자신과 똑 닮은 여자 주인공을 비판하는 글을 본 후 생활은 엉망진창이 돼버린다.
톱스타 <코라>에게 곡을 인정받은 둘은 본격적으로 녹음에 들어가지만 원곡을 헤치는 편곡에 반대하는 <소피>와 자신의 재기를 위해 넘어가려는 <알렉스>는 충돌이 생기고. 결국 <소피>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만 역시나 화해하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
근데 영국 로맨스 영화가 대체로 재미가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재미있는 요소"가 부족하달까?
맨 처음 <노팅힐>보고 캐릭터들 참 놀랍다(?)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그런 배역은 없지만 마치 간이 없는 시금치 먹는 느낌... 소금 간도 하고 참기름도 좀 뿌려야 맛있는데 이건 너무 담백해.
그래도 큰 기대 없이 사랑스러운 커플을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나름 로맨틱 영화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넷플릭스 로맨틱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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