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7. 01:04ㆍ소개/영화
오랜만에 최신영화 좀 볼까 싶어 넷플릭스 HOT 1O목록을 보다가 엄청나게 광고하던 영화 <새콤달콤>이 보였다. 요즘 뜨고 있는 장기용과 채수빈, 그리고 크리스탈이 함께 나온 영화로 일본 영화가 원작이라고 하던데. 개인적인 취향으로 로맨스물은 잘 안 보지만 그래도 나름 영화 블로그로서 최신 영화 한 편은 봐야 하지 않나 싶어 방금 보고 왔다.
새콤달콤
감독 : 이계벽
출연 :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
상영시간 : 1시간 42분
요즘 장기용 배우는 다작하느라 바쁜 듯. 최근 걸스데이 혜리랑 간 떨어진 동거에도 나오고, 송혜교랑 드라마도 찍었다던데.... 첨 이 배우를 본 게 아이유, 이선균 주연의 <나의 아저씨>였다. 그때부터 난 알았지. 엄청 클 떡잎이라는 걸. 마스크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역시 모델 출신은 뭔가 다른 아우라가 있는 듯.
채수빈 배우도 자주 봐왔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분은 아니었는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자세히 보았다. 내추럴한 이쁨이 이어서 그런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 그리고 크리스탈은 여기 왜 나온겨.... 이미지 변신하러 온건가. 조금 더 멋있는 역할이 더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마스크가 역할에 비해 너무 아까웠다.
영화의 시작은 병원에서부터다. 비정규직 간호사로 일하고 일하고 있는 다은(채수빈). 매일이 힘들고 지치는 와중에 한 환자가 들어왔다. 황달로 들어온 이 남자는 비록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마음만은 순둥이 그 자체.
그리고 그 남자는 다은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못생기고 초라한 나 자신에게 너무나도 살갑게 잘해주는 다은. 장혁은 점점 그녀와 친해지고, "혁이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는 다은의 말을 듣고 다은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둘은 점점 호감을 쌓아가게 되고, 사귀게 된다. 그리고 다은의 옆에 조금 더 당당하게 함께하고 싶어 살을 빼게 되고 그렇게 장혁(장기용)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인천에서 일하고 있는 장혁은 본사로 파견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여기를 다녀만 오면 정규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말에 한걸음에 서울로 향하는 장혁. 비록 다은과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지만 그건 큰 장애물이 될 수 없다. 그녀의 집에 더 자주 갈 수 있도록 차까지 마련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 힘든 직장생활에 몸은 천근만근인 둘이지만 만나기만 해도 좋은 시절이다.
하지만 회사는 만만치 않다. 본사에 잘 보여야 정규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에, 장혁은 더욱더 열심히 본사 사람들 눈에 보이려고 애쓰지만 자신과 함께 들어온 동기가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나날들이 지속되면서 다영과 함께 하는 시간에도 보영 때문에 짜증 나서 집중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그런 그를 여전히 다독여주는 다영. 뼛속까지 천사 기질을 갖고 태어난 것일까?
자신과 동기이자 라이벌인 보영(크리스탈)도 어떻게든 자신이 더 뛰어나 보일 수 있을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장혁을 스트레스받게 하고. 맨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던 그녀가 점점 짜증 나기 시작하는 장혁. 하지만 회사는 장혁의 마음을 모르는 듯 두 사람에게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라고 지시한다.
자신이 맡은 일은 어떻게는 해내고 말 것이라는 집념으로 망가져가는 보영을 보며 더럽고 이해가 안 가는 듯하면서도 자꾸 정감이 가게 되는데. 함께 할 때 점점 웃음이 나오고, 일에 지쳐 엎어져 잠든 보영에게 옷을 덮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엇인가 답답해져 가는 장혁. 이 감정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정답은 무엇일까?
보영과 함께하는 시간을 자꾸만 숨기게 되는 장혁은 급히야 둘이서 술 한잔 하는 사실까지 다영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점점 쓸쓸해지는 다영과, 자꾸만 회사에 남아 보영과 야근을 하며 친해져 가는 장혁. 이때까지만 해도 장혁의 1순위는 그래도 다영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는 내가 안쓰럽니?
다영과 함께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보영이라고 불러버린 장혁. 그리고 다영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장혁에게 다른 사람이 생긴 것 같은 직감. 그리고 찔린 장혁은 그녀에게 도리어 화를 내고. 다영이 안쓰러워 온다는 장혁의 말에 다영은 크게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내가 로맨스를 안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몰입이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사실이고,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연애사들은 그저 나에겐 소설에 불과하기 때문. 하지만 옆에서 같이 보던 동생은 엄청나게 분노했다. 일단 영화 초반부터 중반 말까지 남자는 정말 쓰레기로 나오고, 여자는 늘 남자를 기다리는 처량한 신세로 나오지만 그 시선은 곧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 약간 B급 감성을 갖고 있다. 엄청난 퀄리티를 가진건 아니고...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 정도.
그리고 이 영화는 마지막에 엄청난 반전이 나온다.
꼭! 지루해도 참고 끝까지 보시길! 마지막 반전이 대박이다.
현재 넷플릭스 단독 상영 중인 영화이니 바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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