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 목숨을 건 456억원 상금 쟁탈전

2021. 10. 6. 18:20소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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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당신이 이긴다면 456억을 차지할수 있습니다. 도전하시겠습니까?- 라고 제의한다면 어느 누가 싫다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걸어야 하는게 자신의 목숨이라면? 과연 당신이라면 이 게임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드라마가 처음 나왔을 때, 설마 전 세계가 열광하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넷플릭스에선 전세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주연들은 미국의 인터뷰 예정까지 잡혀있다.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진부한듯 새로운 전개의 <오징어게임>. 온갖 관심을 다 받고있는 이 드라마에 대해 리뷰할까 한다. 

 

 

 

 

 

나름 파격적인 캐스팅이 아닌가싶다. 평소 갖고있던 무겁고 젠틀한 이미지를 집어던지고 찌질하고 가난한 역할로 나오는 이정재부터, 잔혹하고 현실적인 역으로 나오는 박해수, 그리고 모델활동을 넘어 배우로 도전하는 정호현. 이 셋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엑스트라들이 다수 출연한다. 익숙한듯 처음보는 얼굴들이었는데 알고보니 여러곳에서 나온 배우들이었더만.

 

오영수/허성태/김주령

 

정말 웃겼던건 '이정재'라는 배우가 우리나라에서 가진 이미지와 해외에서 갖게 된 이미지가 완전 정반대라는 것이다. 원래 찌질한 역할을 주로 하는 배우인줄 안다니. 일단 해외로 <관상>과 <신세계>부터 재수출 하는게 좋을듯.

 


 

 

사업을 말아먹고 노모와 함께살며 도박이나 일삼는 한심하게 사는 남자 기훈(이정재)는 빚쟁이들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된다. 한달안에 돈을 안갚으면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받겠다는 남자들. 거기에 당뇨로 당장 수술이 필요한 엄마, 이혼한 부인과 딸은 해외로 나가기까지 하고. 더이상 희망이 없는 이때 기훈의 앞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기훈에 대한 정보를 모조리 알고 있는 이 남자는 한장의 명함을 주며 빈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연락을 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게임에 참가를 원하십니까?

 

반신반의하며 건 전화. 반대편에서 나온 말은 게임에 참가를 하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기훈은 아무것도 모른 채 차에 실려 끌려가게 되는데.

 

 

그렇게 끌려간 곳은 처음보는 참가자 456명과 진행요원으로 이루어진 게임장. 그리고 그곳에서 고향친구인 상우(박해수)를 만난다. 반가워 할 새도 없이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옮겨진곳은 어린시절 다녔던 학교운동장과 같은 세트장. 그곳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게임을 진행한다. 제한 시간 내에 바닥에 그어진 선 안으로 들어와야 승리라는 말이 남겨진채 게임은 시작되고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움직이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러던 중 술래가 뒤돌아 있는 동안 실수로 한 사람이 움직이고, 거기에 걸려버린 사람은 진행요원에 의해 죽어버린다. 순간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게임장.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게임은 계속 진행된다. 살기 위해선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 그렇게 피범벅이 되어버린 첫번째 게임은 끝이 난다.

 

 

충격적인 첫번째 게임이 끝나고, 사람들은 충격받은 채 대기실로 돌아오게 된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하냐며 항의하기 시작하는사람들의 머리 위로 상금이 나타난다.

첫 게임에서 탈락한 사람의 숫자 255명. 현재까지 쌓인 상금 255억.

 

그 순간 묘한 정적이 흐른다. '죽은 사람 수만큼 상금은 쌓인다'라는 룰이 생겨버린 것.

그렇게 더이상 게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과, 돌아가도 똑같은 인생이라며 게임에 계속 참가하겠다는 사람들로 나뉘게 되고, 게임의 조항중 하나인 '과반수 이상이 반대를 하면 게임은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달성되며 남은 사람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 게임장에선 기훈이 그토록 원했던 집이지만 지옥과 다를게 없는 현실에 절망을 느끼던 와중, 문앞에 높인 익숙한 명함이 보인다.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 그리고 기훈과 상우, 많은 참가자들은 차에 오른다.

 

목숨을 건 게임이 진짜로 시작되는 것이다.

 

 

과연 이들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상금 456억을 손에 넣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어떠한 게임들이 남은 이들의 목숨을 위협할까. 기훈과 상우,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게임에서 살아남을까. 

 


 

스토리 진행 내내 흥미로운 게임방식들과, 충격적인 진행자들의 실체들이 나오면서 이 드라마는 9화로 마무리가 된다. 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한번 보면 9화정도는 하루만에 다 보게되는 몰입력이 좋은 드라마다.

 

난 이 드라마가 진부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뻔한 스토리와 결말이지만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어떤 느낌으로 풀어내냐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진다고 할 수있지 않을까. 그걸 뛰어 넘는 특별한 것들이 세계최고의 찬사를 받는게 아닐까 싶다. 뭐, 영화로 따지면 <인셉션>같은거라든지 만화로 따지면 <데스노트>나 <진격의 거인>같은 이런 특이한 것들 말이다.

 

이 드라마가 실제로 많은 표절논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솔직히 말하면 어느 드라마나 영화가 100% 개인의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 세상의 많은 창작물들이 있고, 그걸 바탕으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작품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한다. <신이 말하는대로>와 <오징어게임>은 비슷하지만 분명하게 다른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마치 장난감 속 장소와 같은 세트장, 익숙한 고전동요들을 현대적으로 만들어낸 배경음악, 그리고 인간이 만들엇고 인간으로만 구성되어있는 게임진행까지. 이러한 많은 요소들이 합쳐서 <오징어게임>만의 특징으로 자리잡고, 그 요소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지 않을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무리 떠들어대든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마이고, 이 사실 하나만으로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9시간 정도 투자하면 드라마 한 시리즈를 뚝딱 할 수 있으니 보는걸 추천. 아, 그리고 19금이라고 나온 것은 그 이유가 있다. 가족이랑 보다가 얼굴 붉히는 일 없이 그냥 혼자 보시거나 친구들이랑 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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