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5. 20:44ㆍ소개/드라마
INTRO
워낙 장르를 따지지 않는 나로써 재미있다고 하면 뭐든 보는 타입이지만 한국에서 만든 BL드라마는 처음 본다. 기존에 리뷰한적이 있는 <콜 미 바이 유어네임>이라든지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라는 일본 드라마라든지 참 재미있게 잘 봤는데 유교국가인 대한민국에서 BL드라마가 왓챠에서 몇주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줄 생각도 못했다. <시맨틱 에러>의 원작은 소설이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 웹툰으로도 나왔고, 그것도 모자라 드라마로도 나온 대작중에 대작. 게다가 여기 나오는 남주들이 아주 비주얼이 볼 만 하다는 점이다. 후후후....


시맨틱 에러
출연 : 박서함, 박재찬
부작 : 총 8부작
학교에서 잘나가는 디자인과 장재영(박서함)과 컴공과 수석 추상우(박재찬)이 주인공. 원칙주의, 로봇같은 상우는 조별과제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재영의 이름을 발표에서 빼버리고, 어떻게든 상우를 만나 상황을 좋게 풀어보려는 재영이었지만 깔끔하게 무시하는 상우덕분에 졸업예정은 물건너가고 한학기를 더 다닐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던 중 상우가 개발중인 게임의 디자이너로 참여하게된 재영. 그렇게 상극중의 상극인 두 사람의 캠퍼스 로맨스가 시작된다. 첫 만남부터 거지같았던 상우를 괴롭히기 시작한 재영은 처음의 마음과 다르게 점점 그가 마음에 들게 되고, 상우 또한 양아치같았던 재영에게 점차 끌리게 되는데. 과연 이 둘의 마음은 어디로 가게 될까.

졸업과 취업을 동시에 망쳐버린 재영(박서함)은 상우(박재찬)에게 복수하기 위해 상우가 가장 싫어하는 빨간색으로 치장하고, 가장 싫어하는 사람인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반경5M이내로 붙어다니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상우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 커피, 독서실 자리까지 졸졸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재영은 또라이임이 분명하다.

그런 재영이 너무 싫은 상우와, 이런 상황에 희열을 느끼는 재영, 하지만 그런 상우가 점점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재미있고 친절한 선배인 재영은 상우에게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물론 상우는 재영이 너무너무 싫지만 말이다. 자신을 계속 밀어내기만 하는 상우가 밉기도, 서운하기도 한 그런 애매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늘 장난만 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재영에게 똑같이 유치한 장난을 치는 상우. 하지만 재영이 너무나 잘생긴 것이다....잘생겨서 넣은 짤.

곤란한(짜증나는0 상황에서 딱 나타나버리는 재영이. 백마탄 왕자님 되어버렸구요. 귀찮기만한 존재에서 약간의 인간적인 호감이 생겨버린거죠.. 역시 덩치가 커야 위협적인거지.

평소같으면 매몰차게 꺼져버리라고 할 상황이지만, 날 구해준 왕자님을 내쫓아버릴 수 없는 상우는 집으로 들여버린다. 그리고 씻으러 감. 이상황에 씻으러 가??

그리고 씻고 나온 상우에게 또다시 반해버린 남자 재영. 이 기가막힌 타이밍과, 음악과, 표정.

머리터는 모습도 시크하구나. 아무튼 이날, 두사람 사이의 공기는 평소와는 달랐다. 무겁고, 고요한 이 순간 조금 더 가까워진 둘. 그렇게 사랑은 시작되는걸까?

과연 두사람은 어떤 관계가 될지.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는 이 드라마, 너무나도 궁금하다면 당장 왓챠로 가서 1화부터 정주행을 하길 바란다. 고작 8회밖에 안되는게 너무나도 아쉽지만 박수칠때 떠나버린 <시맨틱 에러>. 시즌2 안나오나??
왓챠에서 벌써 몇주째 순위권에 오르는건지. 끝나지 않은 인기. <시맨틱 에러>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당장 왓챠로 달려가길. 미슐랭3스타를 받았다고 할까. <시맨틱 에러>를 보기 위해 왓챠를 등록해도 아깝지 않은 드라마. 우리나라에서 퀴어드라마가 이만큼 성장한 적이 있었나 싶다. 그만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문화의 폭이 넓어졌다는 말이다. 곧 우리나라에서도 <콜 미 바이 유어네임>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드라마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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