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 물의 길 : 3시간의 러닝타임에도 아쉬웠던 전투씬/화려한 cg는 덤

2023. 2. 2. 13:44소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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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아바타1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세상에서 이런 영화는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너무나도 황홀한 배경, 훌륭한 배우들, 연출, 그리고 강렬했던 엔딩까지. 이 영화를 보고 cg를 사용하는 영화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진 것이다. 그리고 그 후 15년이 지난 지금. 아바타2가 나왔다. 사람들은 시즌1때의 기억을 갖고 이 영화를 보았겠지. 모두의 기준은 다를거라 생각하지만, 난 솔직히 실망한 편에 속한다. 

 

이번 영화의 주제는 아무래도 가족애인것 같은데, 물론 감독이 이번 러닝타임을 3시간이나 잡은건 '관계와 감정'이라고 했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아바타라는 네임벨류에 기대하는 어떤것을 충족하지 못한 느낌. 가족 드라마라는 장르로 이끌어가기엔, 이 영화는 너무 큰 그릇을 갖고있다는 뜻이다.

 


 

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 : 물의 길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등
러닝타임 : 192분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오랜만에 보는 3인방. 샘 워딩턴은 미안하게도 1편에 본 맨얼굴이 1도 기억이 안난다. 아바타의 모습을 한 '제이크 설리'만이 기억날 뿐. 15년동안 많은 필모를 쌓으셨는데, 본 영화는 있어도 기억나는 영화는 없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크리스 프랫과 상당히 닮았으나 분위기가 다른가, 좀 더 무거운 느낌. 샐다나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마블에서 간간히 보인 탓에 괜히 반갑고. 시고니 위버는 거의 보질 못했으니. 아무튼 셋 다 반갑소!!??

 


영화 스틸컷

<아바타 : 물의 길>은 1탄이 나온 이후 15년이 지난 상황이다. 족장이 된 제이크(샘 워딩턴)와 그의 아내 네이티리(조 샐다나)는 아이3을 낳고, 그레이스박사(시고니 위버)의 딸을 입양하여 총 4명의 자녀를 갖고 생활하고 있다.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판도라 행성에 다시 찾아온 하늘사람들. 죽은 마일스 쿼리치 대령의 기억을 담은 아바타가 부활하고, 이번에는 언옵타늄만이 아닌 이 행성 전체를 빼앗기 위해 이들을 공격한다.

 

 

영화 스틸컷

제이크에게 복수를 하고싶던  RDA 보안 부대(마일스 쿼리치 대령 팀)은 그의 아이들을 납치했지만 금새 되찾은 제이크와 네이티리. 하지만 함께 생활하고 있었던 마일스 쿼리치 대령의 아들 스파이더는 그들에게 납치되어버린다. 곧 자신의 가족들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그는 나비족 무리를 벗어나게 된다. 바다를 넘어 해안가에서 생활을 하는 멧카이나 부족에게 도착한 그들. 함께 살 수 있도록 허락을 맡는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배우기 시작한다.

 

 

영화 스틸컷

애초에 나비족과 멧카이나족의 생김새는 매우 달랐다. 바다에서 살고 있는 부족은 물 속에 살수 있도록 특화되어있는 몸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제이크의 아이들은 인간의 DNA를 갖고 있어 손가락도 5개였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멧카이나족의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한다. 싸울때마다 제이크는 우리가 참아야 한다며 아이들을 혼내키고, 둘째 아들 로아크는 반항심과 더불어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은 아들임에 외로움과 속상함을 느낀다.

 

영화 스틸컷

인간들의 부대에 납치된 스파이더. 그들은 스파이더에게 온갖 정보를 빼앗기 위해 수를 쓰지만 좀처럼 불지 않는다. 나비족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들처럼 행동하고 그들의 방식을 받아들어야 한다고 느낀 후, 나비족 언어를 쓰고 이크란을 길들여 맞설 채비를 하기 시작한다.

 

영화 스틸컷

멧카이나족 아이들의 거짓말에 말려들어 큰 바다 한복판에서 위험을 겪은 로아크. 그를 구해준건 종족에서 추방되어 혼자 떠돌아 다니고 있는 톨킨족인 파야칸이었다. 자신과 비슷한 위치에 놓인 파야칸을 보며 동질감을 느낀 로아크는 그와 교감을 하며 친분을 쌓는다. 

 

 

영화 스틸컷

제이크일족의 뒤를 쫓던 RDA부대는 좀처럼 제이크의 위치를 파악 할 수 없었다. 멧카이나족 족장인 토노와리의 명령으로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자, 마일스 쿼리치 대령은 자신들이 찾을 수 없으면 그들이 직접 나오게 만들 기 위해 톨킨족을 죽이고 그들의 볼 수 있도록 바다 위에 시체를 놓고 간다. 하지만 죽은 그 톨킨은 토노와리의 아내 로날의 영혼의 자매였고, 멧카이나족은 분노에 휩싸여 마일스 쿼리치 대령에게 반격할 준비를 한다. 

 

 

영화 스틸컷

활과 화살, 창만으로 총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이크. 토노와리에게 그들의 위험성을 알려주며 분노를 가라앉히게 한다. 그리고 톨킨족에게 이곳을 떠나게 하고, 위치추적기에 대한 것도 알려주라 한다. 하지만 혼자 동떨어져있는 파야칸이 걱정된 로아크는 아버지 몰래 바다로 나가 그에게 알려주려 한다. 로아크 혼자 보낼 수 없던 아이들은 다함께 그를 따라 가고, 마일스 퀴리치 대령에게 다시 한번 붙잡힌다.

 

 

영화 스틸컷

제이크와 마일스 쿼리치의 대결이 다시 한번 일어난다. 싸우는 도중 첫째 아들이 죽고, 마일스는 패배한 채 죽을 위기에 처해있지만, 스파이더는 자신의 아버지를 차마 모른채 지날 수 없어 그를 구해 준 후 제이크의 무리에 합류한다. 결국은 아들을 잃고 만 제이크. 도망치기만 해서는 가족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반격의 준비에 나서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실사와 같았던 CG. 마지 진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생동감있는 움직임. 하지만 영화는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이런 영상미에 이질감을 느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영화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 나야 더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 내용이 가족애였기 때문에 시즌1에서 느꼈던 액션이 다소 부족했다. 특히 제이크와 쿼리치대령이 싸우는 씬도 그닥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흠... 3편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이번과 같지 않았으면 한다. 아, 엄마는 1편보다 더 재미있게 봤다고 하니 같은 부모로서 더 마음이 통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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