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맨 : 올해 하반기 최고의 액션영화 추천

2022. 8. 11. 18:27소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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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얼마만의 여유로운 영화감상인지. 최근 일에 치여 사느라 영화에 집중 할 체력조차 없었는데 오랜만의 여유에 넷플릭스를 켰다. 로맨스도 싫고 코믹도 싫고 시원시원한 액션영화가 보고싶었는데 내 눈에 들어온 <그레이 맨>.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 에반스'가 함께 출연. 그리고 조연으로 '레게장 페이지'까지. 아는 이름이 세명이나 있고,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고, 들어간 돈만 2억달러라면 충분히 볼 만 하지 않은가. 결과는 대성공적. 너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고, 신선했다. 그래, 크리스 에반스가 악역인게 특히 신선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흑화버전. 올 해 하반기 최고의 액션영화 <그레이 맨>. 넷플릭스가 해냈다.

그레이 맨 (2022)

출연 :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레게장 페이지 등
상영시간 : 129분



교도소에 갇혀있던 '코틀랜드 젠트리'(라이언 고슬링)은 어느날 찾아온 의문의 남자에게 CIA요원이 되라는 요청을 받는다. 기한은 무기한으로 자신들에게 협력해줄 것. 그 대가로 약 30년이나 남은 수감생활을 없애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는데. 범죄자들로 구성된 비승인 조직 '시에라 프로그램'. 그렇게 젠트리는 그래이 맨으로서 '식스'라는 닉네임으로 요원 '피츠'의 산하에 미션을 수행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몇년 후, 여느날과 같이 미션을 수행중이던 식스. 한 남자가 목표물인 이번 미션에서 식스는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자신을 시에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요원 중 한명으로 닉네임 '포'라고 소개하며,CIA 센터장인 데니 카마이클(레게장 페이지)의 비밀을 갖고있다고 말하는 이 남자. 그에 대한 비밀이 담긴 USB를 식스에게 넘겨주며 포는 죽게 되고, 식스는 그 모습을 본 후 본사로 돌아가지 않고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자신의 비밀이 담긴 USB를 식스가 갖고 잠적하자 급하게 그를 찾는 데니는 로이드 핸슨(크리스 에반스)을 투입시킨다. 소시오패스와 같은 로이드는 미션수행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일을 잘하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그리고 식스와 마지막에 함께 행동했던 미란다도 소환해 함께 투입시기게 된다.

외형만 봐도 범상치 않은 로이드. 사람을 죽이는것에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 그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남녀노소 누구든 죽이는 미친사람이다. 식스를 끌어들이기 위해 가족에게 먼저 접근하는 로이드는 식스에게 가족같은 사이인 지금은 은퇴한 전임자 피츠와 그의 사촌아이를 인질로 붙잡는다.

그리고 로이드와 더불어 투입된 미란다는 상부의 명령에 움직이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는걸 깨닫는다. 도저히 죽일만한 이유가 되지않는데 식스를 죽이라는 것. 그 모순을 감지한 미란다는 식스와 함께 본사가 아닌 USB를 숨긴 전 CIA요원 미거렛에게 향한다. USB에 담긴 내용을 확인 후 그녀도 식스를 돕기로 결정.

한편 데니는 식스가 갖고있는 USB파일에 국장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말한다. 국장에게 목숨을 잃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든 그 파일을 찾아와야한다는데. 그렇게 식스와 로이드는 세계 여러곳에서 싸우게 된다. 승인되지 않은 총격전. 시민들의 목숨 뿐 아니라 경찰들까지 휘말려드는 여러 사건들에 수잔은 수차례 로이드에게 그만두라 경고했지만 이미 그는 식스를 잡는것에 혈안이 되어 어떻게든 그를 죽이기 위해 행동한다.

거의 다 잡은 듯 하면서도 여러번 탈출하는 식스. 그렇게 그들은 피츠와 조카인 클레어를 납치해 둔 왠 궁전같은 곳에서 직접적으로 마주치게 된다. 과연 식스는 무사히 피츠와 클레어를 구하고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

통쾌한 액션과 지루하지 않은 전개. 그리고 중간중간 보이는 카메라 무빙까지. 최근 액션영화 중 이렇게 지루하지 않게 본 영화가 있을까 싶다. <그레이 맨>. 돈 쓴 티가 팍팍 난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본 영화 <그레이 맨>. 이 영화를 찍기위해 라이언 고슬링이 얼마나 벌크업을 했을지. 그리고 크리스 에반스는 정의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이미지를 벗기 위함인지 극단의 악역을 맡았다. 그런데 그 또한 잘어울린다. 콧수염만 빼고. 이 영화의 제작비가 2800억이나 들었다는데 그럴만도 하다. 거의 분노의 질주와 같은 스케일로 자동차들이 뻥뻥 터지고, 마블마냥 세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총격전을 벌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물론 식스가 거의 먼치킨급의 능력자라서이기도. 교도소에 수감된 이유가 아버지를 총으로 쏴서 죽였기 때문인데, 어떻게 몇년만에 ' 그 유명한 식스'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을까. 하지만 액션영화이니 이정도의 인물설정은 감수해야하는게 마땅하다. 뭐 아무튼, 지금 넷플릭스에서 우리나라 TOP3영화에 들어있던데 왜 1위를 못찍고있나 싶다. <카터>와 <탑건>을 이어 3위던데. 얼른 위로 올라가야지! <그레이 맨>,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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