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릿 트레인 : 극강의 액션 코미디 영화라고 하는데 글쎄요

2022. 12. 27. 00:11소개/영화

반응형
INTRO

 

크리스마스도 끝나고 너무나도 여유로운 마당에 최근 관심있게 본 광고영상이 <불릿 트레인>이었다. 아는 배우들도 많이 나온다. 나는 시간이 많다. 넷플릭스에서 보이길래 틀었는데 웬걸. 정말 좋은 재료들로 만든게 비빔밥이었다니. 보는 내내 의리로 애써 버텼다. 그런데도 왜 리뷰를 쓰는가? 이렇게 열심히 봤는데 리뷰라도 써야지...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을 수도 있다. 그럼 다행인거다. 물론 영화에서 좋은 점들도 많았다. 지루해질때 쯤 에피소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주는 깨알같은 순간들처럼. 너무 깨알같아서 문제였지만

 


브레드 피트, 조이 킹, 에런 존슨

브래드 피트와 조이 킹. 둘이 한 영화에 출연한게 그저 신기하다. 같은 배우인데도 그림체가 이렇게다 다르게 생길 수도 있구만. 브래드 피트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니 말하지 않아도 되고, 조이 킹은 로코물이 아닌 곳에서 처음보니 그저 신기했다. 이 영화를 볼 때 조이 킹이 나오는 줄 몰랐었으니. 

 

안 본 사람들도 넷플릭스에 들어가기만 하면 보였던 <키싱 부스>가 대박나고 한순간에 스타가 되어버린 조이 킹. 이곳에서도 여전히 독특한 소녀미가 넘치게 나왔다. 대배우들 사이에서 이정도의 존재감이면 훌륭한 듯.

 

그리고 에런 존슨이 에런 존슨인지도 몰랐다. 이분은 어벤져스에서 퀵 실버, 테넷에서 아이브스 역을 맡았던 배우였다. 신기하구만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드 버니

안타깝게도 두분은 모르는 분입니다. 브라이언 이분은 이터널스에서 나왔다고 하더만 전 이터널스를 안봤... 재미없다고 들어서...

 

스포주의


시작은 옥상에서 누군가가 밀어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의 복수를 위한 기무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열차의 좌석넘버가 적힌 쪽지를 보고, 열차로 향한다.

 

 

운없기로 소문난 킬러 레이디버그는 배탈로 임무수행을 못하는 카버를 대신해서 열차에 오른다. 손잡이에 기차 스티커가 붙은 은색 서류가방을 찾아 내리는게 목표. 넘쳐나는 가방들 사이에서 금방 찾지 못할 것 같았던 목표물을 바로 찾아내고 이제 내리기만 하는 상황.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이 열차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기 때문.

 

 

. 2인조로 움직이는 레몬과 텐저린. 그는 요하네스버그와 올리비아에서 대학살을 일으켜 단숨에 유명세를 탔다. 동남아 최대 범죄조직의 수장인 <백의 사신>의 미션으로 납치당한 그의 아들과 아들의 몸값이 담긴 가방을 회수해 가는 중이었다. 가방 보관소에 가방을 놓았다가 레이디버그에게 털리자 다급하게 가방을 찾기 시작한다.

 

그들이 가방을 찾는 사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백의 사신의 아들까지 죽고 마는데, 두 눈, 코, 입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또다른 인물, 프린스. 그녀는 기차 안을 쏘다니는 레이디버그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첫 장면에서 나온 기무라의 아들을 헤친 범인이다. 그녀를 찾아온 기무라에게 아들을 인질로 협박하며 자신을 돕게 한다. 

 

레이디버그가 몰래 숨겨놓은 가방을 다시 훔쳐서 기무라에게 자물쇠 비밀번호를 찾으라고 지시한 후 열차안을 쏘다닌다.

 

이 와중에 백의 사신 아들과 돈가방까지 읺은 텐저린&레몬은 레이디버그와 한판씩 뜨게 된다. 근데 이미 아들이 죽은 마당에 왜 서로 싸우는지 의문.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멕시코인 울프. 그 또한 복수를 하기 위해 이 열차에 탔다.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식 중 죽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두 눈, 코, 입에서 피를 뚝뚝 흘리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그의 옷 안에는 어떠한 금발머리의 여작 사진이 있었는데.

 

 

그 여자가 바로 호넷. 모든 사건을 뒤죽박죽으로 만든 범인이다. 나무독뱀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얼굴에서 피를 토하며 죽게 만드는 유명한 암살가. 하지만 그녀 또한 어이없게 자신의 독에 죽는다.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굉장히 재밋으라고 인물들을 이리 얼키고 설키게 만드신 것 같은데 전혀 재밋지도 않고 괜히 정신없기만 하다. 보는 내내 굳이 필요 없는 인물들을 억지로 껴 놓은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결말은 더 기똥차다. 몇몇은 죽고 남은건 레이디버그, 기무라, 기무라아버지, 레몬인가 텐저린인가. 그들의 목표는 백의 사신 하나로 좁혀지고 마침내 죽이기까지 않다. 

다 끝난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프린스는 또 갑자기 죽어버린다.

 


쓰면서도 하도 정신없어서 내내 헷갈려 죽는줄 알았다. 그리고 일일이 쓰기 귀찮기도 했고. 영화를 추천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루하고, 루즈하고, 차라리 스피디하게 전개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재미없지는 않았을텐데. 특히 나무독뱀 쓰는애랑 울프는 왜 껴넣었는지 의문. 사공이 많아 배가 한길로 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중심이 없다. 이렇까지 혹평을 했는데 재미있다는 사람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시간이 많으면 보시고, 없으면 굳이 안봤으면 좋겠다. 세상에 재미있는 영화는 많으니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