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 다시 봐도 좋은 명작 드라마 추천

2022. 9. 1. 23:30소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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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K-문화. 이곳 저곳에서 눈돌아가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최근 나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 보아야 할 드라마와 영화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와중, 난 왜 또 옛것이 그리워진건지.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여러 명작들 사이에서 이번 8월에 다시 본 드라마는 다름아닌 <미스터 션샤인>이다. 그렇게 유명하고 그렇게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이상하게도 난 이 드라마를 완결까지 보지 못했었다. 5화정도까지 보면 새로운게 나오고, 또 나오고 하는 사이 벌써 몇년이나 지났는지. 그래서 이번에는 끝까지 다 보았고, 블로그에 바로 올려보기로 했다. 그래서, <미스터 션샤인> 아직도 못본사람 있다고? 

 


 

미스터 션샤인 (2018)

출연 :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
총 24

 

 

유진(이병현)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이 드라마는 시작한다.

 

천한 노비의 신분의 부모의 밑에서 자란 유진.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눈앞에서 매질을 당하고, 어미는 우물에 빠져 자살을 한다. 죽음을 앞둔 어미가 마지막으로 손에 쥐어준 노리개를 들고 고작 아홉살의 나이에 유진은 한성을 떠난다. 주인에게 잡히면 죽을 위기에서 귀인 황은산(김갑수)를 만나 미국으로 떠나게 된 유진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원망하고, 진정한 미국인이 되기 위해 군인이 된다. 그렇게 그는 조선인도, 미국인도 아닌 이방인이라는 타이틀로 업무를 위해 자신을 버린 나라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애기씨 고애신(김태리). 양반집 손녀로 한성에서 애신아씨를 모르는 사람은 간첩. 이쁘고, 인성바르고, 돈많은 영앤리치뷰티 피플이다. 하지만 그녀는 남들에게는 말 못하는 비밀이 있다. 힘없는 나라 조선이 일본에게, 미국에게, 러시아에게 휘둘리는 와중 나라를 지키기 위한 비밀의병으로 활동한다는 것. 어린시절 부모를 잃어 본 적도 없지만 피는 물보다 진한 법. 의병이었던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서일까, 화실의 난초처럼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불꽃처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수를 잡는 대신, 총을 잡았다.

 

그렇게 둘은 의병으로, 미국군인으로 만나게 된다. 

 

 

목적은 다르나 목표는 같았던 어두운 밤. 한 사내에게 총을 겨누는 검은옷의 사람의 두명. 한명을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한명은 조선을 망하게 하기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이 한순간, 그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빼았기고 만다.

 

서로의 정체를 들키기 된 후로, 그 둘은 동료이자, 천적이자, 연인같은 마음을 품게 된다. 조선에게 원망을 품은 채로 자신은 미국인이라 여기던 유진의 마음은 애신에 의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조선이 은행에 맡겨놓은 큰 돈의 증서가 사라진다. 그리고 그 증서를 찾기위해 각 국에서 총과 칼을 겨눈다. 그 돈을 찾는 나라가 곧 조선을 갖는다는 것과 같기 때문. 하지만 그 중요한 문서가 유진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유진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나라 조선을 도울것인지, 망하게 할 것인지. 이 고민은 유진이 조선인이기 때문에 나온것인지, 고애신 때문에 나온것인지, 자신의 눈앞에 곤경에 처한 조선인 때문인지.

 

 

애신과 의병들이 힘을 보태도 여전히 위태로운 조선. 사방에서 이 나라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돈 앞에선 일본인이 되어버리는 이완익(김의성)의 권력은 날이 갈수록 강해져가고. 힘이없는 왕 고종은 그저 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린시절 애신에 의해 목숨을 건진 구동매(유연석). 그도 조국을 버렸다. 이 조선은 백정의 아들이었다. 살아도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었던 백정. 그는 그런 가족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람이 아닌 맹수로 살아가며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았다. 그런 그가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 이유. 자신을 백정의 아들이 아닌 한 인간으로 바라봐준 애신을 다시 한번 보고싶어서. 그렇게 맹수로 살아오던 그도 애신으로 인해 인간의 감정을 되찾는다.

 

 

애신의 정혼자이자 유진의 부모를 죽인 김가의 손자인 김희성(변요한)까지 나타나며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선을 지키려는자, 망하게 하려는자, 돈을 쫓는자, 권력을 쫓는자. 그리고 애신을 지키려는 자. 많은 이들이 모여있지만 모두가 절절한 사연을 갖고있다.

 

 

 

사랑에 빠졌지만 조선에서는 넘기가 힘든 신분차. 애신이 지키고 바라는 곳에서 노비는, 백정은, 천민은 설 자리가 있는가. 애신은 자신이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왔다 느끼며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이들이 바라는 조선으로 만들기 위해, 지키기위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다.

 


너무나도 스포하고 싶지만 이야기가 워낙 장대하고, 결말을 말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 간단한 줄거리만 담아봤다. 믿고 보는 김은숙작가. 그리고 완벽한 캐스팅. 이병헌이 이병헌했고, 김태리가 빛나는 드라마다. 오랜만에 중간에 안끊기고 쭉쭉 봤던 드라마.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드라마라고 회자된다. 아주 작은 역할부터 캐스팅이 완벽하고, 드라마의 흐름, 연출, 카메라 각도까지 나무랄게 없는 드라마였다. 더 이야기하는게 아까울 정도.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엔딩이어서 더 마음에 남았다. 마음이 뜨거워지는 드라마, 나도 모르는 애국심이 피어오른다. 나는 꽃이다. 다만 불꽃일 뿐이다.냐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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