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30. 02:33ㆍ소개/영화
탑스타 여배우와 가난한 서점 사장의 사랑이야기. 이 진부하면서도 마법 같은, 누구나 꿈꾸는 러브스토리가 이 영화에 담겨있다.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노팅힐이다.
벌써 20년도 더 전의 개봉작임에도 여전히 레전드 로맨틱영화로 손꼽히는 노팅힐은 주연과 배경, ost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다. 그중 OST로 유명한 'SHE'는 명곡 중의 명곡. 중간중간 영국 특유의 노잼 개그들이 나오지만 영화 자체가 가진 분위기 덕분에 불쾌하지 않다.
특히 주연을 맡은 두 배우를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당시 최고의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아름다운 모습과 목소리마저 황홀한 '휴 그랜트'의 영국식 발음을 들으며 감상하면 124분의 상영시간은 어느새 끝이 나있다.
노팅힐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윌리엄(휴 그랜트)는 여느 때와 같은 한가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마음대로 커피도 사 먹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그는 어느 날 우연히 한 여자의 방문으로 인해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배우 애나(줄리아 로버츠)가 그의 서점에 방문하게 된 것. 처음으로 그녀를 마주한 윌리엄은 바로 첫눈에 반해버리지만 제대로 된 대화 한번 하지 못하고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날, 길을 가던 윌리엄은 다시 마주친 애나에게 오렌지 주스를 쏟아 버리고 난감해하는 그녀에게 자신의 집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애나는 윌리엄에게 키스를 남기며 떠난다.
그리고 며칠 후 애나는 윌리엄에게 한통의 전화를 남긴다. 자신의 묵고있는 숙소를 말하며 다시 한번 만나길 권하고, 윌리엄은 잡지사의 기자라 속이고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이렇게 둘은 호감을 쌓아간다.
애나는 윌리엄의 초대로 윌리엄의 가족,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 브라우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두 사람은 그 후 며칠간 함께 영화를 보고 밥을 먹으며 진지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행복도 잠시. 애나가 묵고 있는 호텔로 초대를 받은 윌리엄은 애나와 애나의 전남친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을 먹는다. 이미 전 남자 친구와는 깨진 사이라고 해명을 하지만 상처를 받은 윌리엄은 그 후 애나의 곁을 떠난다.
그렇게 둘은 깨지는 듯 했지만 사생활 노출로 인해 더 이상 호텔에 묵을 수 없던 애나는 다시 윌리엄을 찾아오게 되고, 그녀에게 상처 받았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윌리엄은 자신의 집에서 애나가 묵을 수 있도록 한다. 그렇게 다시 서로의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다시 애나의 사생활이 노출되며 집 앞에 기자들로 가득한 광경을 본 윌리엄과 애나. 결국 애나는 윌리엄을 급히 떠나게 되고, 윌리엄은 그녀를 잊기로 결심한다. 그 후 애나의 청혼을 거절한 윌리엄은 자신의 선택이 일생에 있어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른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서둘러 애나의 출국을 막기위해 공항으로 달려간다.
애나가 마지막으로 영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애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모두에게 공표하는 윌리엄. 그리고 그에게 해맑게 웃어주는 애나를 끝으로 그 둘은 결혼에 골인한다.
말 그대로 마법같은 사랑이 담긴 영화 '노팅힐'. 서로를 향한 눈빛을 보면 얼마나 애틋한지 느낄 수 있다. 특히 맨 마지막에 공원 벤치에서 애나가 임신을 하고 윌리엄의 무릎에 누워 사람들을 바라보는 장면을 보면, 항상 관심 속에서 수많은 눈들 사이에서 살아오던 그녀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리고 지금 얼마나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가 느껴진다.
다시 봐도 흐뭇해지는 로맨틱 영화 '노팅힐'. 진부하지만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사랑이 담겨있다. 사실 재미로 따진다면 별점 5점 만점에 2.5점 정도를 줄 것 같다. 이 시대 영국 영화 특유의 개그감과 진부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내용이, 그리고 두 배우로 인해 그 단점들은 가뿐히 넘길 수 있다. 늦은 밤 혼자 보기 좋은 영화 '노팅힐'이다.
'소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흥미진진 유쾌한 코미디영화 : 극한직업 (0) | 2021.06.03 |
---|---|
모든 인간은 평등함을 담은 영화 : 헬프 (The help) (0) | 2021.06.01 |
주말 가족 영화 추천 : 내니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 (0) | 2021.05.29 |
선과 악, 그리고 퇴폐미 : 콘스탄틴 (0) | 2021.05.28 |
첫사랑이 생각나는 영화 : 나의 소녀시대 (2) | 2021.05.26 |